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김영렬 수녀, ‘국민훈장’ 수상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김영렬 수녀, ‘국민훈장’ 수상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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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학대아동 행복 위해 헌신
‘100인의 아빠단 위촉식’도 진행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미혼모·아동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김영렬 수녀에게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1일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매년 7월11일은 세계인구의 날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지난 1987년 7월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30조의 2) 개정에 따라 7월11일을 인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8년간 미혼모를 지원하고 학대아동의 심리치료에 힘써, 해체 위기 가족의 건강한 행복을 위해 헌신해온 김영렬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김염렬 센터장은 지난 2001년 서울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인천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를 거쳐 2015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에서 근무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무료 진료 ▲시설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 지원 등 사회 약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공동체가 지속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김 센터장은 “가정학대로 상처받은 아동들은 대체로 자해위험이 높다.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정상생활이 가능해진 아동들이 편지 등으로 감사인사를 해올 때 이 일이 천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국민훈장 1점 ▲근정포장 1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0점이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한 이들을 위해 수여됐다.

'제8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위촉장을 받은 '100인의 아빠단 9기 멘토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8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위촉장을 받은 '100인의 아빠단 9기 멘토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인의 아빠단 9기 멘토단 위촉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100인의 아빠단 멘토 간담회’도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젊은 아빠 12명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출산 친화적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육아경험 공유 및 인구정책 확산을 위해 ‘100인의 아빠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인구정책의 방향은 행복한 육아가 돼야 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이상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웃과 국가, 사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 키워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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