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소화불량 위장기능 때문? 정확한 진단이 우선”
“잦은 소화불량 위장기능 때문? 정확한 진단이 우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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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소화계통 질환을 앓고 있다. 소화불량이 현대인들에게는 두통과 같은 흔한 질병인 것이다.

때문에 소화불량이 있더라도 매번 소화제로 자가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해결이나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만성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화불량이 만성화되면 식후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 구역, 트림, 식후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은 물론 두통 등의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 위장 기능문제, 내시경 검사 아닌 기능검사로

한의학 전문의에 따르면 소화불량은 위장의 힘과 위나 장의 자율신경의 기능 및 연동운동의 비정상적인 증상에서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위장의 기능문제는 내시경 등의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어 기능검사를 이용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위장 기능검사는 환자의 위장이나 대장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검사로써 위와 장의 운동성과 신경 등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기능성의 문제가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원인, 증상, 체질에 따른 치료가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한약처방과 침, 뜸, 약침 등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한약처방은 위장 기능을 높여주는 한약재가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전기자극을 줘 미주신경을 간접적으로 활성화시켜주는 치료법도 활용될 수 있다.

□ 담적증후군, 잦은 트림·명치 통증 등 소화기 이상 증상 유발

담적증후군은 한의학적 용어로, 위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부 근육층에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담적이 누적되면서 소화불량, 잦은 트림,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목 이물감,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퍼지게 되면 만성피로, 우울증,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전신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담적증후군은 위 외벽 근육층의 무력화로 나타나는 기능적인 문제로, 각종 병원 검사로는 진단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담적치료를 위해서 △원활한 진액분비를 통해 담적을 배출되기 쉬운 상태로 변화시켜주는 한약 처방 △위장의 운동성 개선을 위한 침 치료 △기 흐름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 뜸치료 △혈액의 정화를 돕는 부항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원주 예그린한의원 신오철 원장은 “과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개인별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피하는 식습관 관리는 소화불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신 원장은 “잦은 소화불량으로 발생한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주 예그린한의원 신오철 원장
원주 예그린한의원 신오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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