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면역력 향상위한 보존치료 도움 돼”
“자궁경부이형성증, 면역력 향상위한 보존치료 도움 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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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들은 다양한 여성 질환에 노출되어 살아간다. 그 중 자궁경부이형성증은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경부 조직 또는 이를 이루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HPV의 감염은 기저부 상피세포에서 일어나며, 감염률은 높지만 대다수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염이 일어난다면 이로 인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증가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 시 15% 정도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사춘기 및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라면 주의해야할 질병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식습관,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에는 악취를 동반한 질 분비물 증가, 하복부 통증, 부정출혈 등이 있으며 변형된 세포의 침범 정도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궁경부이형성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잦은 재발과 반복적인 수술치료는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고 얇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조산, 유산, 생리주기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궁경부이형성증의 한의학적 접근은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즉 감염의 근본 문제인 면역력 저하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통해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골반순환을 높여 자궁의 면역력을 상승시키고 저하된 기혈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의 면역력 저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즉 혈의 부족이나 체내에서 순환되지 못하는 열, 기혈 순환 장애에 의해 발생된 노폐물, 기의 정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끝으로 최 원장은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보존적인 방법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가 면역력 상승과 건강한 임신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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