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그리는 꿈” 굿네이버스, 아동노동근절 캠페인 실시
“연필로 그리는 꿈” 굿네이버스, 아동노동근절 캠페인 실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6.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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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맞아 기념 캠페인
아동노동근절 마음담아 젠가 교체 퍼포먼스
굿네이버스가 주최한 아동노동 근절 캠페인 종료 후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한 아동노동 근절 캠페인 종료 후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연필 대신 망치와 재봉틀을 잡고 있는 전세계 노동아동에게 ‘미래를 꿈 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아동노동 반대를 호소하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6월12일이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정한 ‘세계 아동노동반대의 날’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 국제노동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17세 사이의 전세계 아동 1억5천만명은 여전히 노동을 강요받고 있었으며, 이 중 7천3백만명의 아동이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 아동 가운데 48%가 11세 이하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에서 미래를 꿈꿔야 할 많은 아동들이 노동으로 인해 꿈을 펼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굿네이버스는 이날 캠페인 퍼포먼스를 통해 지구촌 아동노동 근절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캠페인 중에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높이 4m의 ‘초대형 연필’을 선보이기도 했다. 초대형 연필은 아동노동을 근절하겠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완성됐다. 또 희망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미래를 초대형 연필로 함께 그려나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노동으로 꿈을 잃어버린 아동을 형상화한 젠가 모습. 한 아동이 고통받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희망에 찬 아이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블록을 빼내고 있다.
노동으로 꿈을 잃어버린 아동을 형상화한 젠가 모습. 한 아동이 고통받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희망에 찬 아이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블록을 빼 내고 있다.

캠페인 중에는 미리 설치된 3m 높이의 대형 젠가를 활용, 아동노동을 상징하는 이미지의 젠가 블록을 희망의 이미지가 그려진 블록으로 바꾸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퍼포먼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망치·재봉틀 등의 이미지를 학교·책가방 등의 이미지로 바꿔 젠가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아직도 전세계에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고강도의 노동을 하는 아동이 너무나 많이 있다”며, “아이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동노동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및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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