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코리아베이비페어 개막, 젊은 부모들 다양한 이색 완구 눈길
육아맘과 아이들의 천국인 2014 코리아 베이비페어가 24일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7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할인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색 완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형, 로봇 등 단지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 조종하거나, 구워서 쓰는 제품처럼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조종하는 완구들이 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 속도, 높이, 거리까지 조절 가능한 비행로봇, 드론파이터
드론파이터는 비행 완구 전문 업체인 바이로봇의 제품이다. 바이로봇은 이번 2014 베이비페어에서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며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속도, 높이, 거리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데 기종에 따라 100m 이상 비행하는 로봇도 있다.
드론파이터는 지난해 KBS '황금의 펜타곤'에도 방영된 적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로봇을 좋아하는 성인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 붙이고 그려서 꾸미는 나만의 칠판, 칠팡
칠팡은 유아칠판전문업체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칠판에 마음껏 퍼즐을 붙이고 낙서를 할 수 있다.
대구에서 온 송모씨는 "칠팡은 코베에 와서 처음 본 브랜드인데다가 장난감 치고는 고가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10분 동안 재미있게 놀고 있어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칠팡 관계자는 "아이들이 남녀 구분 없이 좋아한다. 돌 지난 아이들부터 다섯 살 아이까지 사용 가능해 박람회 시작하자마자 관람객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서도 쓸 수 있어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 아빠가 조종하고 아이가 타는 전동차
전동차 체험 부스의 주관람객은 부자(父子)들이었다. 아이들은 진행 요원이 조종해주는 전동차를 타면서도 핸들을 요란하게 흔들었다.
한 어머니는 기다리고 있는 다른 아이들을 보고서는 아이를 차에서 내리게 했고, 아이는 바로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의 아버지는 "전동차는 베이비페어에 올 때마다 사고 싶은 제품이다. 비싸서 그냥 보기만 했지만 이제 구매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 2~3가지를 비교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어떤 제품을 사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 오븐에 넣으면 열쇠고리가 돼요
영국의 완구업체 슈링클스는 '신기한 마술 종이'를 선보였다.
슈링클스는 반투명 특수 종이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 뒤 테두리를 잘라서 오븐에 넣으면 부피가 7분의 1로 줄고 두께는 7배가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휴대 전화 고리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자고 있는 아이를 대신해 반투명 종이에 그림을 그리던 조모씨는 "신기하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살 수는 없지만 아이가 좀 더 자라면 구입해서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