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건선 원인? 불면증 해결해야 피부 건선 증상도 개선
불면증이 건선 원인? 불면증 해결해야 피부 건선 증상도 개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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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건선은 초기에 좁쌀처럼 작은 크기의 붉은 발진이 생겨난 뒤 점차 커지면서 판처럼 넓어지고 얼굴과 두피, 목, 팔, 손 등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붉은 발진 외에도 하얀 인설과 가려움증, 농포, 따가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건선은 불면과도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한 ‘불면을 동반한 건선 환자의 임상례’ 논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해당 논문을 살펴보면, 불면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건선 치료제로 불면과 건선을 함께 치료하는 한약을 처방하자 불면증 지수(ISI)가 치료 전 27에서 치료 후 2로 개선되면서 동시에 건선 중증도(PASI) 역시 치료 전 15.2에서 치료 후 1.2로 호전됐다.

해당 논문의 저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의 원인은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그로 인한 과각질화,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 때문입니다.”라며, “평소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앓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건선 원인으로 이어져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며, 불면증이 있는 건선환자라면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으로 불면과 건선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은 피부와 몸을 회복시키고 체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선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도모해야 한다.

논문의 공저자인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 치료와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의 질과 양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수면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하루 8시간정도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은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심한 피로를 느끼는 날이면 더욱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잠이 안 온다면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거나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또 "특히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나 잠자기 전 핸드폰, 컴퓨터, 태블릿PC, TV 등의 전자기기 사용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의료진 없이 시행하는 치료는 건선 증상을 전보다 더 악화시키고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진찰로 앞으로의 치료 및 주의사항을 숙지해 신중히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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