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전쟁과 아동’ 전시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전쟁과 아동’ 전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5.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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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특별사진전 개최
"모든 전쟁은 아동에 대한 전쟁" 아동권리수호 호소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모든 전쟁은 아동에 대한 전쟁이다” 100년 전 세이브더칠드런을 만든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Eglantyne Jebb)’이 남긴 말이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구하기 위해 창립된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전쟁과 아동'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지난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전쟁과 아동'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오는 2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이브칠드런 100주년 특별전 ‘전쟁과 아동’은 분쟁지역 아동 보호를 위한 캠페인 ‘스톱 더 워 온 칠드런(Stop the war on Children)’의 일환으로 열렸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17일 전시회 개막행사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오준 이사장과 정태영 사무총장이 6명의 어린이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시행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세리머니 이후에는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달라’는 의미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달라'는 의미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실시됐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달라'는 의미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실시됐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Safe Schools Declaration)’ 서명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학교에 다니고 싶은 것이 꿈인 분쟁지역 아이들을 위해서다.

분쟁지역 아동보호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시작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선언은 아동·여성 등 모든 인권의 보장이 각국 정부에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선언은 전쟁 지역 내 교육시설을 보호하고 학교의 군사적 사용을 막는다는 내용 등의 약속을 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시리아·로힝야의 전쟁 피해 아동들을 만난 결과, 그 지역 아이들의 간절한 꿈은 ‘학교를 가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답변이, 현재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다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무섭다는 답도 이어졌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약속은 현재 87개 국가가 동참한 상태이며, 한국은 이달 말 스페인 주최로 열리는 관련 국제회의를 계기로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학교에 가고싶은 것이 꿈인 분쟁지역 아이들을 위해 학교의 군사적 사용을 제지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약속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에 가고싶은 것이 꿈인 분쟁지역 아이들을 위해 학교의 군사적 사용을 제지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약속'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분쟁지역 아이들은 전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와중에도 교육을 통해 미래를 재건하는 꿈을 꾼다”며 “그들의 열망을 우리 모두가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아동인구인 20억여명 중 약4억2천명이 분쟁지역에 살고 있다”며, “비율로 따진다면 5명 중 1명의 아동이 분쟁지역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오 이사장은 난민 인구 중 절반이 ‘어린이’라고 밝히며, 이동의 선택이 수월한 어른들에 비해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어디도 가지 못하는 아동의 난민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전쟁과 분쟁 지역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100주년을 맞이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임무”라고 말한 오 이사장은 “앞으로도 분쟁·전쟁으로 인한 피해 아동의 최소화를 위해, 아동보호 및 아동권리수호 노력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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