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줄줄 흐르는 소아 축농증...치료의 핵심 포인트는?
콧물 줄줄 흐르는 소아 축농증...치료의 핵심 포인트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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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환절기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아진다. 특히 면역력 약한 아이들에게 이러한 증상은 큰 고통이다.

비염이 심해지고 축농증으로 이어져 종일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를 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코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는 아이들도 있다. 이때의 불편함과 고통은 상상 이상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주어야 한다.

축농증이란 말 그대로 ‘농이 찬다’는 뜻으로 의학적 진단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은 코 주위의 동굴 형태의 공간으로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이다. 하지만 부비동 내에 염증이 생기면 농성의 점액이 만들어지고, 코가 막히며, 콧물이 줄줄 흐르며 배출되기도 한다. 이에 누런 콧물을 질질 흘리는 아이라면 축농증을 의심하고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소아가 축농증을 오랫동안 앓게 될 경우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 충만감, 권태감, 두통, 미염, 기침, 충혈, 후각 상실, 후비루 등이 축농증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코막힘에 의해 입으로만 숨을 쉴 경우 뇌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아 만성 피로가 발생하며 성장과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례해오름한의원 박지현 원장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들은 환절기에 축농증 등의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면역력 및 호흡기의 강화 그리고 재발방지에 초점을 둔 치료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위해 개인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례해오름한의원 측은 또한 호흡기를 강하게 해주는 치료와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생활관리까지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의학에서 핵심이 되는 축농증치료법은 한약요법이다. 체질 및 각각의 증상을 고려해 개별 처방되어야 하고, 비강 점막의 과민함을 잡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부비동내 염증 치료에도 효과를 얻기 위해선 개인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병행되는 침 치료는 안면부 혈액순환을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배농요법은 꽉 찬 콧물을 시원하게 배출시켜준다. 청결한 면봉에 한약재추출물을 묻혀 시술하는데 콧물은 물론 여러 가지 불순물 및 염증 제거에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축농증한방치료는 소아비염치료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것.

박 원장은 “축농증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계절에 관계없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눈 주위나 얼굴, 목 등을 자주 가려워하거나, 매사에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내거나,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모습이 발견될 때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역력 및 호흡기 강화가 가능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위례해오름한의원 박지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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