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Very Important Baby)시대, 엔젤산업 관련주는?
VIB(Very Important Baby)시대, 엔젤산업 관련주는?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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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오히려 ‘엔젤산업’ 관심 높아져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며, 올해 ‘2월 인구동향’을 보더라도 2월에 새로 태어난 출생아 수는 2만5천7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감소했다. 

이처럼 저출산 시대를 맞고 있지만 한편으로 ‘엔젤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엔젤산업의 성장은 저출산 시대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젤산업은 0~14세의 영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산업을 총칭하며, 가계 총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엔젤계수(Angel Coefficient)에서 유래되었다. 아이라는 뜻의 Kids를 사용하여 키즈 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저출산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경제력 있는 부모 및 조부모나 친척들이 한 아이에 대한 소비를 늘리면서 엔젤산업은 성장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젤산업과 관련된 신조어도 자주 등장한다. 

이런 신조어로는 식스 포켓, 에잇 포켓, 골드 키즈 등이 있으며, 식스 포켓 및 에잇포켓은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 삼촌, 이모 등 6~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현상을 말하고, 골드 키즈는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대접 받는 외동아이를 뜻한다. 이외에도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는 듀크족(Dual Employed With Kid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엔젤산업 관련기업으로는 유아와 관련된 스킨케어 및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보령메디앙스’, 디어베이비, 에뜨와 등의 브랜드를 가진 ‘아가방컴퍼니’, 알로&루 알퐁소, 궁중비책의 ‘제로투세븐’, 유아동 서적의 출판사업을 영위중인 ‘삼성출판사’, 아동도서 출판업체로 Wh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예림당’, 학습지로도 많이 알려진 출판 및 교육사업의 ‘웅진씽크빅’등이 있다.  

<표> 엔젤산업 관련주, 자료=NH투자증권

기업명 분류 현재가(5.3일 기준)
보령메디앙스 화학 10,600
아가방컴퍼니 유통 3,725
제로투세븐 유통 8,100
삼성출판사 서비스업 16,700

예림당

출판업 6,000
웅진싱크빅 서비스업 2,995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젤산업 또는 유아용품산업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과 더불어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육아를 도아주는 아이템들이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엔젤계수는 GNP 대비 8% 정도여서 선진국에 비해 2~3% 정도 높을 정도로 자녀에 대한 투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국내 엔젤산업은 향후 고급화 및 ICT와의 시너지를 통해 비중 있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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