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지키는 어린이 안전’ 교육부·행안부, 학교재난안전훈련 계획
‘스스로 지키는 어린이 안전’ 교육부·행안부, 학교재난안전훈련 계획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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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포함, 참여학교 확대
화재의 원리를 배우고 있는 동도초등학교 학생들. (사진제공=교육부)
화재의 원리를 배우고 있는 동도초등학교 학생들. (사진제공=교육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매뉴얼 숙지부터 현장훈련까지 어린이 스스로 재난안전훈련을 기획·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019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46개 학교에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 34개교에서 올해 46개교로 확대됐다. 특히 특수학교는 지난해보다 3개교 더 참여해 올해 총 5개교가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기획부터 현장훈련까지 5주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훈련 일정은 각 학교별로 학사일정에 맞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 1~2주차에는 훈련할 재난을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다. 이후 지자체·소방서 등의 기관을 방문해 재난매뉴얼을 조사하고 우리학교만의 재난대응요령을 작성하게 된다. 3주차에는 대피 및 훈련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하고, 4~5주차에는 응급구조반·대피유도반 등 모의·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 절차. (자료제공=교육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 절차. (자료제공=교육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훈련담당교사의 교육연수를 돕고 재난훈련 시나리오 표준안을 제공하는 등 민간전문가의 훈련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어린이 재난안전게임과 학교안전프로그램을 지원,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수학교에서의 안전하고 실질적인 훈련을 위해 5월 중 교사·전문가·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전년도 시범학교의 훈련 결과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학교별 장애 유형에 적합한 훈련을 기획해 실시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강원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한 현화중 학생들과, 화재로부터 신속·안전하게 대피한 천안 차암초 학생들의 사례는 체화된 훈련성과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하며,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가는 체험형 훈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학교 안의 안전리더로 키워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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