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사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 통한 조기발견 중요
소아 사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 통한 조기발견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4.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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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사시는 한 곳을 바라볼 때 양 눈의 초점이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 사시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성인보다 10세 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사시는 외관상의 문제로 인해 자신감 결여, 정서적 위축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소아사시의 경우 시력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증상이 발견되는 초기에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아의 경우 눈의 불편함을 직접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평상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기발견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사시가 의심되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임규성한의원의 임규성 원장은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거리거나 비빈다든지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고 햇빛을 잘 보지 못하거나 자주 넘어질 경우, 또 눈이 바깥쪽으로 돈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시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과 비수술이 있다. 소아사시의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이 낮기 때문에 연령과 증상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규성한의원 측에 따르면 비수술 중 한방 치료법으로는 뇌신경 교정치료와 맞춤 한약처방, 침 치료가 이뤄진다.

뇌신경 교정치료란 눈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뇌신경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신교정치료를 말한다. 척추골격이 틀어지면 척추신경이 눌려 압박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척추신경과 연결된 뇌간과 뇌신경 역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눈의 움직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뇌신경 교정치료를 통해 틀어진 척추골격을 바르게 교정하면 척추신경에 가해진 압박을 풀어줘 뇌신경과 시신경의 기능 호전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만약 사시환자의 연령이 어리거나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5세 이상부터 적용 가능한 뇌신경 교정치료보다 한약처방과 침 치료가 도움이 된다”면서 “눈에 피로가 누적될 경우 사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눈의 피로를 낮춰주는 약초처방과 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침 치료가 병행된다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 원장은 “국내 취학 연령 아동 가운데 약 4% 가까이가 소아사시이다. 만약 아이에게서 책 보는 것을 싫어하고 눈을 자주 비비거나 안구 배열의 틀어짐이 발견된다면 사시를 의심해보고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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