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전달되는 약물 매우 적어
복용 계속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 가져와
모유수유 때문에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복용을 계속할 때 이로움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모유수유를 하면 엄마가 복용하는 약물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서 복용을 중단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14일 호주 애들래이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울증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엄마들이 약물을 계속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출산을 한 여성의 상당수는 감정의 기복과 아이의 울음 등으로 고통을 받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장기간 중증 산후우울증을 앓는다. 중증 우울증의 경우 상담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만 우울증 약물 복용을 중단한 여성들의 67%가 임신 전, 임신 중, 임신 후 모유수유 시 약물복용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반면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우울증 약물 복용을 계속 해온 33%의 여성은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모유수유를 하면서 생기는 이로움이 우울증 약물 복용에 의해 아이에게 유발되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하면서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는 약물의 양이 매우 적으니 복용을 계속한다면 아이와 엄마에게 나은 결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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