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국내 영아용 조제분유, 수입보다 영양성분 함량 높아"
소비자원 "국내 영아용 조제분유, 수입보다 영양성분 함량 높아"
  • 주연 기자
  • 승인 2019.03.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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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국산 분유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유럽 등 수입산 조제분유 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의 위생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8종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수입보다 국산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영아용 조제분유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게 모유 대용으로 먹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저출산 영향으로 국내 분유 시장 규모는 감소 추세인 반면 수입 조제분유는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문제와 국내외 분유의 영양 함량 부적합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수입 영아용 조제분유의 100㎖ 당 영양성분 함량 비교.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국내·수입 영아용 조제분유의 100㎖ 당 영양성분 함량 비교.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12개 제품 모두에서 식중독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영양성분 햠량의 경우 수입제품보다 국내 제품이 앞섰다. 열량·탄수화물·단백질·셀레늄·DHA(5종)는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높았고, 지방(1종)은 유사했다. 칼슘·인(2종)은 수입제품이 다소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 영양성분 함량 표시 등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관리·감독 강화와 영유아의 발육·건강 증진을 위해 조제분유에 DHA 첨가를 의무화하는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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