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두통·어깨결림 등 유발하는 담적, 한방치료는 어떻게
소화불량·두통·어깨결림 등 유발하는 담적, 한방치료는 어떻게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2.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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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부분 소화제부터 찾는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불량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병원을 찾아 MRI나 내시경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원인모를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면 담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위강한의원 박종원 원장(구리남양주점)은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담적이라고 하며 담적이 발생한다면 소화불량, 명치통증, 설사, 변비 등의 위장질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담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은 위장질환에 국한되지 않는다. 담적은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어깨결림, 잦은 소변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러한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의 저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영향을 받아 기능이 저하된 위장은 위벽이 늘어지고 위 점막 안 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때 위장 기능 저하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남아 있던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하는 것이다.

담적은 내시경이나 CT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도 파악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하려면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위장의 기능을 올려줄 수 있는 한방 치료를 적용한다.

치료에 앞서 담적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대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을 추적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의학적 진단법인 복진 맥진 등의 정밀 진단을 활용해 담적을 파악한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한약, 약침요법, 경혈자극요법 등의 치료법들이 이어진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치료한약이나 약침 등의 치료는 담적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하도록 해야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의 생활요법 관리가 실시된다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담적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담적을 재발 우려 없이 확실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하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위장근육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이 때 진통제 등을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며 "증상이 보이는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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