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유증 ‘산후풍’ 예방하려면 적절한 산후조리 필요
출산 후유증 ‘산후풍’ 예방하려면 적절한 산후조리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2.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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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특히 태아가 좁은 산도를 지나가면서 골반을 비롯한 전신에 영향을 주는데 이후 적절한 치료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깨, 손목, 무릎, 발목, 등에도 변형이 나타나고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출산 직후 느껴지는 출산 후유증은 산후풍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들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관리해야 후유증이 장기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임신에 의해 500배 정도로 커졌던 자궁은 출산직후 수축하기 시작하면서 약 4주 후에는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훗배앓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이 수축하면서 산모가 느끼는 통증이다. 특히 모유수유 시 호르몬에 의해 자궁이 더 강하게 수축되어 통증이 극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훗배앓이가 체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어혈이 정체되어 있는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분만 후에 자궁에서 배출되는 오로는 출산 후 2~3주 정도 분비되는데, 오로가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자궁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더불어 릴렉신 호르몬이 전신에 돌면서 관절이 틀어지고 약해질 수 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이때 기혈을 보하고 약해진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받아야 산후풍을 방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증상에 대한 산후조리 치료법으로 산후보약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예원 원장은 “산후보약은 산후풍, 자궁질환의 원인이 되는 어혈,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늘어난 자궁과 전신관절의 회복을 돕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산후보약은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한약재들로 처방해 모유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으며 산모의 면역력을 높이고 모유의 질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부종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부종 및 과체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산모에게는 산후조리를 위한 황후탕과 같은 탕약처방을 통해 혈관 수축과 순환 등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최 원장은 “산후풍이 심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통증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심리적 고통도 상당하다. 초기에 출산 후유증 치료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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