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인공수정·시험관아기 시술 등으로 성공률 높일 수 있어
난임 치료, 인공수정·시험관아기 시술 등으로 성공률 높일 수 있어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9.01.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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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여성아동병원 산부인과 이장용 원장
사진=현대여성아동병원 산부인과 이장용 원장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초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맞춰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 또한 느는 추세인데, 이는 여성이 35세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생식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기 대문이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통해 1년 이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전에 임신한 경험이 없는 경우는 일차성 난임으로, 이전에 임신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부부관계를 유지할 경우, 3개월 내내 57%의 부부가, 6개월 내에 72%의 부부가, 1년 내에 85~90%의 부부가 임신을 하게 된다. 즉,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데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난임으로 보며, 학계에서는 전체 부부의 약 10~15%가 난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난임의 원인으로는 여성요인과 남성요인이 비슷한 비율을 차지한다. 여성의 경우 배란 요인, 복강내 요인, 난관 요인, 자궁 요인, 자궁경관 요인 등으로 구분되며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다.

난임 치료는 일차적으로 원인 파악을 위해 초음파검사, 호르몬검사, 정액검사, 자궁난관조영술, 자궁경검사, 진단복강경검사 등 다양한 난임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후 원인을 파악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의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

인공수정은 남편의 정액을 채취해 활동성이 좋은 정자를 선별한 후, 배란기에 가느다란 이식관을 통해 아내의 자궁 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보통 배란 유도제나 과배란 유도 주사를 생리 2~3일째부터 투여해 과배란을 유도한 뒤 시행한다. 마취가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하기에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험관 아기는 수정을 체외에서 이뤄지게 한 후 3~5일간 배양해 자궁 내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시험관아기는 여성의 건강상태와 연령, 난소 기능 등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다. 되도록 35세 이전에 만들어진 건강한 난자를 사용해 시술이 이뤄져야 높은 성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결혼이 늦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추후 고령으로 인한 난임이 고민인 여성이라면 별도의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난자를 미리 채취하고 냉동 보관하는 ‘자기난자동결’을 고려한 뒤, 추후 시험관아기시술을 진행 시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현대여성아동병원 산부인과 이장용 원장은 “여성의 임신능력은 난소노화와 가장 연관이 있어서 가능하면 임신을 너무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면서, “너무 오랜 기간 자연임신만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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