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아은행, 치아보관 서비스 눈길…자가치아골이식재로 재활용
한국치아은행, 치아보관 서비스 눈길…자가치아골이식재로 재활용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9.01.14 15: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오토비티
사진=오토비티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한국치아은행’의 치아보관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치아보관 서비스는 환자의 발치된 치아를 한국치아은행에 최상의 조건으로 보관해두었다가, 환자 본인 또는 직계가족의 임플란트 수술 혹은 잇몸뼈 재건 시 한국치아은행이 개발한 자가치아골이식재 ‘오토비티(AutoBT)’로 가공하여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때 치아보관은 사랑니, 우식 치아, 조각난 치아는 물론 영구치, 유치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오토비티를 이용한 치조골 이식 치료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2019년 1월 1일부터 국민건강보험 50%의 적용을 받게 되어 개원가에서 활발하게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의 치아를 가공해 만든 오토비티는 파우더 및 블록 형태의 환자 맞춤형 골이식재로써, 이를 활용한 자가치아 유래 골 이식술에 대해 2015년 보건복지부가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여 신의료기술 496호로 인증한 바 있다.

한국치아은행 측에 따르면, 오토비티는 치아의 구성 성분이 잇몸뼈와 같다는 것에 착안하여 세계최초로 개발된 치아를 재활용한 고기능 골이식재인 자가치아골이식재이다. 사람의 치아로 만들기 때문에 동물 뼈, 합성재료로 만드는 기존 제품보다 안전성과 효능이 뛰어나다.

이는 본래 치과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골이식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로 개발한 기술이었으나, 국내 의료제도와 규제로 인해 현재는 자가적용 사용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발치치아의 재활용과 관련된 규제 변화도 전망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의료폐기물 중 태반과 같이 치아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치아은행 관계자는 “이제 발치치아는 나뿐만아니라 나의 가족, 나아가 이웃을 위한 소중한 치료자원이다”며, “한국치아은행은 발치한 치아를 보관하였다가 필요시 자가치아골이식재 오토비티로 가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치아은행은 오는 1월 중순, 한국치아은행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 참여를 통한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보관 할 수 있는 무료 치아보관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