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사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기업 알리기 나서
주요 제약사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기업 알리기 나서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9.01.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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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10일 샌프란시스코서 개최...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30여개사 참석
2018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 (사진=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
2018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렸던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 (사진=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7일~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 기업설명회(IR)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메디톡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30여 개의 기업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이 행사는 50개국, 1500여개 기업 관계자 3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에 소형 투자은행 H&Q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로 시작했다가 2003년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개최되면서 명실공히 제약바이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로 자리잡았다.
 
기업 홍보 및 가치 상승에 적격인 만큼 국내 제약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미약품이 JP모건의 초청을 받아 약효 지속성을 늘려주는 원천기술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해 11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사노피에 5조원 규모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2017년에는 신라젠이 초청 받아 당시 개발중이던 항암바이러스제제 펙사벡 가치를 알렸고 이후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신라젠은 올해 1분기쯤 펙사벡 무용성진행평가를 발표한다. 무용성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임상 최대 분수령이다.
 
지난해에는 유한양행이 초청받아 내성잡는 항암제 '레이저티닙' 가치를 알렸다. 이후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됐다.
 
올해에는 JW중외제약이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JW중외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61’, 통풍치료제 ‘URC102’를 비롯해 JW크레아젠에서 개발 중인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최신 임상 결과와 향후 개발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 pathway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외에도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발모(탈모), 치매, 근육/피부(조직재생) 등 재생의학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탈모치료제 ‘CWL080061‘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URC102’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상(2상 후기) 시험계획을 승인 받고, 현재 국내 10개 대형병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시험에 진입했다.
 
이성열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에 대해 해외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JW1601의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확인된 JW 연구개발 역량이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다양한 R&D 모멘텀을 소개한다. 올해 기대되는 신약 중 하나는 포지오티닙(폐암)으로 올해 1분기 미국 혁신치료제 지정이 기대된다. 혁신치료제 지정 이후 조건부허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는 미국 FDA 승인(BLA) 신청에 들어가 4분기 미국 시판 허가가 예상된다.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는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물질이다.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병)는 5가지 임상에 모두 진입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전반적인 회사 설명과 내년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한다. 글로벌 3상에 진입한 이노톡스 가치 알리기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노톡스는 2013년 앨러간에 3898억원(3억6200만 달러)에 수출한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대표가 수주 능력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성적 및 임상 진전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처럼 메인 기업으로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 LG화학, 코오롱티슈진, 바이로메드 등 총 30여개 기업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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