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심해지는 치질, 초기 진단 및 치료 중요
겨울에 심해지는 치질, 초기 진단 및 치료 중요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1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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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약 70%가 앓고 있는 치질은 추운 날씨와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 가장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치질로 알려진 치핵은 항문 안과 주변에 위치한 치핵정맥총이 배변시 밑으로 내려오며 피가 쏠림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으로 통증, 출혈, 돌출,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로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편향된 식생활, 불규칙한 배변 습관, 오랜 배변시간,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등이 치질의 주요 원인이다. 간헐적으로 배변 시만 나타나던 증상이, 어느 순간 심해지면 일상생활에까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개선해야 한다.

치질은 경험 많은 항문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료를 받아야 통증과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치질이 심하지 않을 땐 항문을 노출하지 않고 하는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하다. 최근 늘어지고 탈출되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는 치핵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PPH’가 통증과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수술은 1997년 Dr. Longo란 이탈리아 의사에 의해 개발된 치질 수술 기구로, 기존의 치질 수술법과는 달리 감각신경말단이 없는 항문 내의 치상선 2cm~3cm 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원래의 항문 상태로 돌아오는 장점이 있다.

안양항문외과 대항하정 외과 윤진석 원장은 “PPH는 특별히 고안된 기구(원형자동봉합기)를 사용해 치질(치핵)을 수술하는 방법으로 탈항으로 인해 아래로 내려온 직장점막, 치핵, 항문상피를 원래의 위치로 복귀시키기 위해 늘어진 상방 직장점막의 일부를 원형으로 절개 및 봉합하고 끌어 올리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장이 예민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잦은 배변이 생기면서 항문질환이 더 쉽게 발생될 수 있다”면서 “평소 따뜻한 물로 좌욕을 자주해주고, 식이섬유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이라도 항문의 이상증상이 생기면 즉시 전문의의 맞춤 진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 항문외과 ‘대항하정 외과’ 윤진석 원장은 2001년 국내 처음으로 싱가폴의 Dr. Chowzen과 함께 PPH 시술을 시작했으며 이후 약 2000여건의 풍부한 PPH 치료 경험을 했다.

대항하정 외과 윤진석 원장.
대항하정 외과 윤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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