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자궁선근증 비수술 치료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비수술 치료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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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자궁근종은 여성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여성 질환임에도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질환은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수술보다는 짧은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으로 비교적 빠르게 일상생활이 가능한 하이푸시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하이푸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고열로 병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어서 복부절개 및 출혈, 전신마취가 필요치 않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에서 하이푸 치료가 복강경을 대체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하이푸시술은 치료장비의 작동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된다. 초음파 발사장치가 장비 위쪽으로 설계되어 환자가 누운 자세에서 시술이 진행되는 종류와 초음파 발사장치가 아래쪽에 위치해 환자가 엎드린 자세로 시술을 받게 되는 방식이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의 장비 모두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크기나 위치, 세포특성 등에 따라 더 적합한 방식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자궁선근증의 경우에는 좀 더 까다롭다. 자궁선근증의 질병 특성상 초점구역의 크기가 작고 고효율의 에너지를 내는 하이푸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선근증 치료에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하이푸 장비가 무엇인지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

엎드려서 치료받는 방식의 하이푸레이디가 이에 해당된다. 여성이 엎드린 자세에서는 자궁 뒤쪽에 위치한 좌골 및 척추 신경다발이 자궁과의 안전거리가 확보돼 안전성 면에서도 좀 더 유리하다.

환자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를 위해 하이푸시술을 선택했다면, 먼저 의료진의 시술 경험과 숙련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술이 정밀하지 못할 경우 약 1%의 빈도로 피부에 1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기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 후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밖에도 생애주기별 치료의 가능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20~30대 여성과 50대 여성의 자궁근종 치료가 같을 수는 없다”면서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자궁난소 기능보전의 목적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동반질환이나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세밀히 설계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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