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적 허리디스크 치료, 정확한 허리 통증 원인 파악이 관건
비수술적 허리디스크 치료, 정확한 허리 통증 원인 파악이 관건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1.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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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형술, 1mm 초소형 카테터로 특수 약물 주입해 통증 개선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 고주파 열에너지 가해 통증 유발 신경만 선택적 차단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근육, 척추, 내장 기관의 문제 등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가장 흔히 알려진 대표적 척추 질환으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약 19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대표적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20~30대 환자의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치부될 수 없으며, 20~30대 또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허리 통증의 종류로는 허리를 펼 때 나타나는 통증,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 한쪽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 기상 직후 느껴지는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통증이 유발되는 원인은 한쪽 다리를 꼬는 습관, PC와 스마트폰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 운동으로 인한 심한 외상, 과체중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허리 통증이 나타났을 때 조기 진단을 받고 허리디스크 치료에 나선다면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개선 효과가 없다면 신경성형술, 디스크 수핵 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다.      
 
신경성형술(PEN)은 척추 사이의 구멍을 통해 척추의 경막외강에 지름 1mm의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 정밀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척추 주위에 불필요하게 자라는 조직을 제거하여 통증을 개선하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통증 개선 효과가 좋다.
 
이외에도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NP)은 방사선 영상 장치를 활용, 고주파 열에너지를 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팽창된 디스크를 응축하여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시술로 신경 압박 해소, 디스크 내벽 강화로 척추디스크 재발 방지의 효과가 있다. 디스크 수술 후에도 지속적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차례의 경막 외 약물 주입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신경성형술과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 모두 부분 마취 후 짧은 시술이 이루어져 고령환자나 기저질환자도 보다 안심하고 시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실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전체 환자 가운데 5% 내외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치료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고 전문의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설정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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