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작년보다 2주 빨리 찾아왔다
‘독감 유행주의보’ 작년보다 2주 빨리 찾아왔다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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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 유행기준 초과, 질병관리본부 16일 발령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이달내 백신접종 당부
건강한 사람도 30초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권고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지난해보다 2주일 빨리 발령됐다.

보건당국은 노약자 및 어린이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빨리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생후 6개월부터 12세 어린이는 11월 내 예방접종을 마쳐줄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올해 45주차인 지난 4~10일 기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유행기준을 초과해 16일부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체온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동시에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로,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6.3명이다.

이같은 기준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3주차(10월 21~27일) 4.9명에서 44주차(10월 28일~11월 3일) 5.7명을 증가했지만 유행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3주차(11월 4~10일) 의사환자 수가 7.8명으로 크게 증가해 유행기준을 초과하자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유행주의보를 내리게 됐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이 지난해 12월 1일보다 2주일 앞당겨진 셈이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66.9%, 만 65세 이상 노인은 82.7%를 이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노인들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역보건소를 통해 계속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중 미접종자는 보호자가 11월 내 예방접종 조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뿐 아니라 임신부 등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특히, 집단 내 인플루엔자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영유아 및 학생 의사환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회복 뒤 48시간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에 등원 및 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항바이러스제의 요양 급여가 인정되며,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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