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450억원 스타트업계 투자로 일자리 1만1천여개 창출
은행권, 3450억원 스타트업계 투자로 일자리 1만1천여개 창출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1.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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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상임이사, "은행권이 출연한 3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김홍일 상임이사는 1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출연한 3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향후 3년간 1만1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5월 청년세대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스타트업 지원 실무는 재단 사무국인 디캠프(D.CAMP)가 맡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해 3450억원 추가 출연을 결정해, 재단 규모는 기존 5000억원에서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 출연 받는 3450억원 가운데 3200억원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기로 했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32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로부터 매칭 출자를 받아 최대 1조60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 뒤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추가 출연 받는 3450억원 가운데 나머지 250억원을 디캠프(D.CAMP)를 통해 3년 간 직접 집행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입주 공간 지원, 채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삼일회계법인(PwC)이 디캠프 입주사와 피투자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 ~`2018년 194억원을 집행해 입주 및 투자 스타트업에서 739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김홍일 상임이사는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한 10080명, 디캠프 집행을 통한 96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산하면 1만1000여명 청년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부수적인 연관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디캠프는 2012년 설립 후 현재까지 106개 기업에 약 109억원을 직접 투자해 828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14개의 펀드에 총 4046억원을 출자해 1,300여개 기업이 투자 받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디캠프 투자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있나?’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으며, 로플랫 구자형 대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대표, 집토스 이재윤 대표, 핀다 이혜민 대표, 자란다 장서정 대표, 고피자 임재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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