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직장인과 도시락 먹으며 ‘보육 고민’
안철수, 직장인과 도시락 먹으며 ‘보육 고민’
  • 이현아
  • 승인 2012.10.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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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15개월 된 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것을 보면서도 아내가 고민이 깊다. 육아와 직장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 다 할 수 있는 사회 지원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직장인 정모씨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이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안 후보는 정씨의 고민을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에서 열린 안 후보와 직장인 5명의 ‘번개미팅’ 자리에서다.

이날 식탁에 오른 주제는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다. 미팅에 참석한 직장인 여성들은 아이를 갖게되면 현실적으로 일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고, 남성들도 육아를 하면서 맞벌이를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노령화나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이 정말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국가경쟁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라고만 하지 말고, 보육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전체 보육시설 중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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