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대책 이후 지방 분양시장 '반사이익' 기대
9.13 부동산대책 이후 지방 분양시장 '반사이익' 기대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09.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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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규제 따른 수요자 관심 이동...산업단지 인접·개발호재 보유 '장점'
GS건설 문성레이크자이·한화 거제장평 꿈에그린·광주계림3차 두산위브 '주목'
문성레이크자이 투시도
GS건설 경북 구미 '문성레이크자이'의 투시도. (사진=GS건설)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8월 폭염과 9.13 및 9.21 정부 부동산대책, 그리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주택시장 분양이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실제로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만 441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992호와 비교해 3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13 부동산대책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정부발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사업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3만 3265가구로 집계됐다. 4분기 전체로도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총 13만 가구가 전국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배 많은 물량이다.
 
특히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 예정인 지방 주택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규제들이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을 겨냥함에 따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 분양시장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규모 산업단지나 기업 등에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이거나 주변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는 단지들은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13 대책에 포함된 지방 주택시장 대응 방안의 주요 골자는 지방 분양물량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정부가 적극 개입해 분양시장이 침체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기준 완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위축지역 특례 도입 ▲미분양 관리지역 분양물량 수급 조절 위한 분양보증 발급 예비심사제도 강화 ▲LH 공공택지 공급시기 조절 ▲2019년 이후 일반 공공분양주택 착공 예정물량 사업시기 조정 등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자연스럽게 '희소가치'를 갖게 될 전망이다.
 
GS건설 '문성레이크자이' 최고 청약 경쟁률 17.3:1...거제 '꿈에그린', 광주 '두산위브'도 눈길
 
GS건설은 경북 구미시 문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B1-1 블럭에 ‘문성레이크자이’를 선보인다. 지난 9월 1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29층 전용면적74㎡~138㎡ 총 975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74㎡ 316가구, 84㎡ 382가구, 101㎡ 108가구, 114㎡ 166가구, 138P㎡ 3가구로 구성된다.
 
구미하이테크밸리진입도로(예정), 구포~생곡간대체우회도로(예정), 경부고속도로북구미 IC 신설(예정), 인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들성생태공원 추가조성 계획 등 다수의 개발계획이 있다. 문성초, 도송중, 구미고 등 교육 환경이 갖춰졌고 구미농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채광과 통풍에 좋은 4베이 판상형이다. 단지내에 4,700㎡ 규모의 중앙공원도 조성하고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화 설계를 했다. 붙박이장, 대형드레스룸, 알파룸, 베타룸, ㄷ자 대면형 주방구조 등 소비자 취향과 생활패턴에 맞는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구미시 3대 명소로 꼽히는 들성생태공원(문성지)이 인근에 위치해 수변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로 차별화했다. GS건설측은 문성레이크자이가 브랜드 강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입지적 장점이 크다며 분양 성공을 확신했다.
 
실제로 문성레이크자이는 견본주택 오픈 3일간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고 74㎥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138㎥타입은 17.33대 1로 최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거제 장평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거제장평 꿈에그린'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337번지 일원의 ‘거제 장평 꿈에그린’ 10월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단지는 9.13 대책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삼성중공업과 도보거리에 맞닿아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기준 84~99㎡의 2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타입 별로는 84㎡A 195가구, 84㎡B 45가구, 99㎡ 22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장평동 일대는 직주근접성은 물론 교통과 교육, 편의 등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어 거제시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조선업을 산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거제시 특성상 삼성중공업과의 직주근접성은 거제시민에게 큰 이점 중 하나로 꼽힌다.
 
거제대로와 인접해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14번 국도 이용시 통영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고현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에 20개 이상의 노선이 다닐 만큼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장평초와 양지초, 장평중, 신현중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디큐브백화점과 홈플러스, 장평종합시장, 고현동 중심상권 등이 근거리에 있다.
 
판상형,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며, 넓은 동간 거리 확보로 개방감과 조망도 갖췄다. 또한 모든 타입에 파우더룸을 마련하는 등 실속형 공간 설계를 적용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거제시에서 2년만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이자 장평동 내 유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라며 "최근 우리나라의 조선업 수주가 살아남에 따라 입주가 시작되는 2021년에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10월 광주광역시 계림동 재개발사업(7구역)에서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4층 10개동 총 908가구 규모로, 이 중 59~84㎡ 56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인 금남로4가역을 이용 가능하고 2호선 개통시 수혜가 예상된다. 필문대로가 가깝고 동광주 IC를 이용해 호남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각화 IC를 이용해 제2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인근 1km 이내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위치하고 광주 최대 도심 상권인 충장로도 인접해 있다.
 
콘텐츠 창작·공연·전시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인접해 있고 전남대학병원 및 조선대학병원 등 광주 최대 규모의 의료시설도 가깝다. 반경 1km 이내 계림초, 광주교대 부설초, 충장중, 전남여고, 광주고 등이 있으며 시립 산수도서관도 가깝다. 광주교대, 조선대, 전남대, 동강대 등도 주변에 위치한다.
 
단지는 모든 세대가 84㎡ 이하로만 구성된 중소형 단지이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시켰으며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휴게소가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이외에 우미건설은 10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서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737세대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2021년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경산지식산업지구(입주중), 경산4일반산업단지(조성중)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하주초교(확장 예정), 무학중고교, 하양여중고교 및 대구가톨릭대 등이 위치해 있고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문화회관, 하양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동양건설산업은 12월 충북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 B-5블럭에 총 562가구 규모의 '청주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고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도 12월 대전 중구 목동 일원에서 총 991세대 규모의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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