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잘 크고 있는 걸까?
우리아이, 잘 크고 있는 걸까?
  • 주선영
  • 승인 2013.08.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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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 성장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자녀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면 부모는 성장호르몬 주사, 키 크는 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게 된다.

이지바이오메드 마케팅팀 정다운 대리는 “출산 직후부터 2년 동안은 아이가 가장 많이 자라는 기간”이라며 “신생아 평균 신장이 50cm이고 24개월 이전에 85~90cm까지 자란다. 1년에 17~20cm씩 자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의 아이들은 칼슘과 비타민D, 아연, 마그네슘 등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들을 반드시 보충해 주어야 한다”라며 “영양결핍으로 인해 영양불균형이 발생 하게 되면 키성장에 문제가 야기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성원 전문의는 “키는 일정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성장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키가 작아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로는 ▲3세 이후 평균 신장이 또래 친구들 평균키보다 10cm이상 작은 경우 ▲1년에 키가 4cm 이상 크지 않았을 경우 ▲반에서 키순으로 앞에서 1, 2번인 경우 ▲같은 사이즈의 옷을 2년 이상 입고 있는 경우 ▲출생체중이 2.5Kg 미만이면서 키가 작은 경우 ▲사춘기 시작이 빠른 경우 등이다.

제일병원 영양팀 황유정씨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끼 각 식품군이 포함되도록 해야한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소는 여러 가지 조리방법을 달리하거나 음식에 첨가해 섭취하거나 우유 및 유제품은 반드시 식단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유아기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에게 편식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편식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로 식사성 원인을 들 수 있다. 이 상황은 이유식의 지연, 이유기 후기의 편중된 식사, 단맛 이유식으로 인한 충치, 이유식 식품선택의 단조로움, 식재료의 제한, 일률적인 요리법 등이 원인이다.

둘째, 생리적·심리적 원인이다. 이 상황은 부모 및 형제들의 편식, 친구의 식품기호, 식품에 대한 불쾌경험과 자녀가 부모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다. 끝으로 사회 및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식품선택 기회의 제한, 식품 구매 제한 등이 해당한다.

편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유기 때부터 다양한 식품선택과 조리법이 필요하다. 또 부모 및 가족이 편식하지 않고, 좋은 식품 나쁜 식품의 편견을 버려야 한다.

만약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면 조리법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부모는 자녀에게 싫어하는 음식을 강요하지 않고 횟수나 양을 서서히 늘려줘야 한다.

제일병원 영양팀 관계자는 “조리법 개선은 식품의 맛, 냄새, 형태 등이 눈에 띄지 않게하는 것이 좋다. 식사 환경은 언제나 즐겁게 해야 하며, 식사시간에는 적당히 공복이 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에 대한 속설 YES or NO>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잘 자란다?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 등 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뼈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잠을 많이 자야 키가 잘 자란다?
키는 성장호르몬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같은 양이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잠잘 때나 운동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된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이 시간에 수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돼 키가 잘 클 수 있다.

◆자위를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한의학적으로 자위행위를 할 때 나오는 정액과 뼈의 구성 물질의 근원은 같다. 따라서 과도한 자위행위로 정액을 많이 배출하면 뼈의 성장을 방해하며, 성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성장판이 빨리 닫힌다.

◆흡연을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청소년기에 피우는 담배는 키 성장을 방해한다. 흡연 전과 후의 성장호르몬 분비량을 측정한 결과, 흡연 후에 그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 흡연을 하는 청소년의 성장판이 또래에 비해 훨씬 일찍 닫힌다.

◆초경을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잘 크던 키가 초경을 한다고 갑자기 딱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성장판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그 활동이 점차 둔화돼 나중에는 단단한 뼈로 바뀌고 키의 성장도 멈추게 된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징후인 초경을 한 2~3년 후에는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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