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 5억원 이상 임직원 첫 공시
금융권, 연봉 5억원 이상 임직원 첫 공시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8.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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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직원 대상 연봉총액 상위 5명으로 공시 확대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금융권 고액연봉자에 대한 개별보수 공시가 임원에서 전체 직원으로 확대되면서 누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지가 14일 처음 공시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금융회사는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시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원과 직원중 상위 5명을 공시해야 한다. 

이전에는 경영진만 공시대상에 해당했지만, 이번 반기보고서 부터는 등기임원 외에 일반 직원들도 연봉을 공개하는 점이 달라졌다. 

12월 결산법인이 올해 상반기에 받는 보수만 공시 대상이어서 공시 대상자들은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연봉 10억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공시가 임원에서 직원들까지 확대된 배경은 그동안 금융회사 임원의 높은 보수 수준이 성과 대비 과도하다는 사회적 비판과  더불어 과도한 단기 성과급 추구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성과보수 이연제도 역시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미 성과급체계가 자리잡고 있어 직원들까지 공개하는 성과보수 공시에 대해 다소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액 연봉을 받는 부서와 직원들이 공시되면, 부서별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있어 성과 배분에 따른 갈등이 표면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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