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가마솥 더위’가 최고기온을 갱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1일 강원도 홍천이 최고기온 41도로 기상관측 이후 역대 전국 하루 기온 최고값을, 서울도 40도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올렸기 때문이다.
폭염 기세가 이어지면서 일사에 따른 복사열 누적으로 전국이 ‘열탕 고통’을 겪고 있다.
2일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오후 한때 내륙에는 구름이 많이 끼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3일 오전까지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이후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등 ‘폭염주의보’ 발효중인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오전 9시 현재 전국 주요지역 기온은 서울 32.9도를 비롯해 ▲인천 31.5도 ▲수원 31.9도 ▲대전 32.8도 ▲광주 31.3도 ▲제주 31.0도 ▲대구 30.0도 ▲부산 31.5도 등 대부분 30도 이상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동해안 지역인 강릉 29.2도, 포항 29.3도로 다소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39도 ▲인천 37도 ▲수원 39도 ▲춘천 39도 ▲강릉 33도 ▲청주 37도 ▲대전 38도 ▲전주 38도 ▲광주 38도 ▲제주 32도 ▲대구 38도 ▲부산 35도 ▲울산 35도 ▲울릉도, 독도 31도 등 ‘푹푹 찌는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서귀포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2일 오후에는 제주도 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되는 가운데, 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