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기’ 서울시, 보육전담 돌봄담당관 신설
‘박원순 3기’ 서울시, 보육전담 돌봄담당관 신설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8.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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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양성평등 확대 통한 공공책임보육 실현에 역량 집중
마을단위 키움센터·육아방 거점 키움코디·아이돌보미 일자리 창출
남북협력추진단도 설치, 평양과 ‘전국체전 100주년’ 공동주최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박원순 시장의 3기 임기를 시작한 서울시가 영·유아 보육 전담기구인 ‘돌봄담당관’(4급)을 여성가족정책실 내에 신설한다.

돌봄담당관은 여성의 일자리와 노동, 경력단절, 자녀보육 등 저출산 극복 및 양성평등 실현 중심의 서울시 공공책임보육 행정을 도맡아 수행한다.

서울시는 1일 “3기 박원순 시정를 맞아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민선 7기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민선시장 7기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영유아 및 여성 돌봄을 포함해 남북협력·혁신성장 전담 조직 신설을 제시하고 동시에 보행과 안전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새로 선보이는 돌봄담당관은 영유아 보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하루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서울지역 내 가용자원을 연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초등학생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25개 자치구의 ‘우리동네 키움센터’(400개)와 보육반장이 상주하는 ‘우리동네 열린육아방’(450개)를 거점으로 키움코디 1200명, 아이돌보미 1만명을 양성해 아이들을 함께 돌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양성평등 정책 기능을 강화해 성폭력·성희롱 근절을 위한 ‘젠더폭력 예방팀’, 남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노동팀’도 새로 설치한다.

젠더폭력예방팀은 소규모 사업장 내 성희롱 예방, 사건대응 지원 및 매뉴얼 개발, ‘서울with U’ 추진 등을 전개하며, 성평등노동팀은 남녀간 임금격차 개선 등 성차별 없는 노동환경 개선 정책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민선 7기 서울시 조직개편으로 남북협력 전담조직 ‘남북협력추진단’(3급)을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기존의 남북협력담당관(4급) 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개발협력담당관’도 하위 실무조직으로 새로 둔다.

남북협력담당관은 사회·문화 분야를, 개발협력담당관은 상하수도 개량, 도로 등 평양의 인프라 지원협력 분야를 각각 분담한다.

남북협력추진단은 첫 사업으로 북한 평양시와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 공동주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다른 조직개편 내용으로 제시된 혁신성장 부분은 ‘거점성장추진단’ 신설이다.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5개년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전담조직으로 경제진흥본부 내에 자리잡는다.

거점성장추진단은 산하에 ▲산업거점조성반(양재혁신지구, 홍릉바이오, 마곡단지 등 R&D산업클러스터 조성) ▲산업거점화성화반(G밸리 및 상암DMC 활성화, SETEC 복합개발 등 혁신성장 활성화) ▲도시제조업거점반(도시제조업 스마트앵커 조성, 패션허브 조성)을 새로 배치한다.

또한 서울시는 ‘걷는도시 서울’ 보행정책 개선을 구현하기 위해 보행중심의 보도 재편,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보행 인프라 향상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밖에 ▲노후시설안전팀(노후 인프라 및 소규모 시설 안전관리 강화) ▲건설혁신과(공공건설 하도급 개선) ▲지진안전팀(지진방재 체계적 관리 강화) 등을 신설하고, 지진안전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선 7기 조직개편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 오는 9월 중 심의·의결을 거쳐 10월 1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서울시 조직개편과 관련, “남북협력, 혁신성장을 통해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 대한민국과 서울의 변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돌봄 문제 같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정책 달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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