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삼성으로부터 건축비 200억원을 지원받아 서초구 내곡동 어린이병원에 ‘발달장애아동 전문센터’를 신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발달장애아동 전문센터는 2016년 12월에 완공돼 2017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발달장애에는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해당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시는 서울 지역에만 9600여명의 발달장애아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 당장 치료가 필요한 중증행동치료대상은 2200명으로 추정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는 연간 20~30명만 치료를 받고 있으며, 160여명은 2~4년을 대기해야 한다.
게다가 발달장애 치료는 치료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는 데다 수익성이 없어 민간에서 기피하는 실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160여명의 발달장애아동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간이 치료를 꺼리는 분야의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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