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세계최초 5G 상용화 추진…5G 주도권 잡기
SK텔레콤·KT, 세계최초 5G 상용화 추진…5G 주도권 잡기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2.28 10: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민 장관 “내년 3월 5G 상용화 목표, 올해 6월까지 5G 주파수 경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SK텔레콤과 KT 등 한국 통신사들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차세대 통신인 5G 기술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내년 3월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면서 SK텔레콤과 KT의 5G 기술력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과 KT는 ‘MWC 2018’ 개막과 함께 각각 ‘퍼펙트 5G’와 ‘세계 최초 5G’를 주제로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했고,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KT는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했다.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VR 체험형 게임도 눈길을 끌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3GPP(세계이동통신기구)의 5G NR 표준이 나오면서 서비스와 기술이 한층 구체화된 모습”이라며 “장비사들은 5G NR 표준 기반의 연동 기술을 보여주고, 통신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개막에 맞춰 ‘완벽한 5G(Perfect 5G)’를 주제로 5G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민 장관은 이날 ‘5G로의 전환 지원(Supporting the Transition to 5G)’을 주제로 한 장관급 기조연설 프로그램 연사로 나서 “내년 3월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한국은 내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5G 주파수 경매를 올해 6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4차산업혁명의 중심 인프라인 5G를 예술적인 퍼포먼스와 몰입감있는 방송 서비스를 통해 보여줬다”며 “한국의 ICT 능력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5G 협력 플랫폼을 건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도 5G에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5G 기술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NTT도코모(일본), 텔레포니카(스페인)을 비롯해 퀄컴, 인텔, 화웨이,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로 5G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뽐냈다.

2019년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NTT도코모는 ‘5G가 온다(Here comes 5G)’를 주제로 5G 망을 이용해 로보틱스, 증강현실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시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와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인텔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NTT도코모와 5G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8K 고해상도로 촬영된 도쿄올림픽 경기 영상과 360도 VR 영상을 5G 스트리밍 기술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와 함께 5G 커넥티드 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퀄컴은 전시장 입구에 5G 콘셉트 카를 배치했다. 미국 캐딜락 모델을 개조한 이 차량은 5G NR(New Radio·차세대 무선접속 기술)이 미래의 커넥티드 카에 가져올 변화를 구현했다. 해당 차량은 퀄컴이 이번에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텔도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하고,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VR 게임을 선보였다. 에릭슨의 5G 장비를 이용한 인텔의 VR 달리기 게임을 체험해보니 실제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매치됐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상용 5G 가정용 단말 댁내 장치(CPE·customer premises equiement)와 모바일 기기용 5G 칩세트 '발롱5G01'을 공개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발롱5G01은 최대 2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4G 및 5G 네트워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발롱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전시장 곳곳에서 ‘세계 최초(World's First)’를 강조해 논길을 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