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남북한 ‘하나된 평화’ 평창올림픽 오늘 개막
세계와 남북한 ‘하나된 평화’ 평창올림픽 오늘 개막
  • 이진우
  • 승인 2018.0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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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올림픽플라자 개회식, 25일까지 17일간 겨울스포츠축제 돌입역대최대 92개국 선수 2920명 참가, 한국 145명 선전 ‘금 8개 4위’ 목표평창기온 영하 10도 안팎 방한장비 필수, 준비위도 관람객에 방한품 지급
▲ 사진=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플라자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7일간 평화와 스포츠맨십의 성화를 전세계에 밝힌다.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으로 23번째이며,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두 번째 맞이하는 올림픽 대회이다.
또한 2018 평창올림픽 개최로 1988 서울하계올림픽, 2002 월드컵,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포함한 이른바 ‘4대 국제스포츠 이벤트 개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세계 다섯 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랜드슬램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이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슬로건 아래 거행되는 평창올림픽의 참가 규모는 92개국에 선수단 29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개최국인 한국은 15개 전종목에 대표선수 145명, 임원 75명 등 총 220명이 참가하며, 다른 참가국 중 미국이 240명의 선수로 가장 많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나라는 에콰도르(남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동남아),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아프리카), 코소보(동유럽) 등 6개국이다.
각국 대표선수들이 4년간의 피땀어린 노력과 선의의 스포츠맨십 정신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평창 대회의 금메달 수는 총 102개로, 이 역시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 8개, 은 4개, 동 8개 등 2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4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 9일 오후 8시 개회식이 치러지는 평창올림픽플라자 모습. 사진=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우여곡절 끝에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고 5개 종목에 선수 22명, 임원 24명으로 꾸려진 총 46명을 참가시켜 올림픽이 추구하는 세계평화 정신을 더욱 빛나게 했다.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맨마지막 순서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IOC의 권고에 따라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개회식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와 점화 방식은 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의 철저한 보안 속에 비밀로 부쳐져 개회식 관중 및 세계인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평창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한데 어우러진 콘셉트로 3000명이 넘는 출연진이 겨울동화 같은 스토리를 화려하면서도 독창적으로 선보인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15년 7월 송승환 총감독을 선정해 개폐회식 행사를 위한 각 분야 예술감독단을 구성해 지난 2년 넘게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
개회식 관람객 입장은 9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조기 입장객을 위해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문화ICT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수근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전, 가상현실(VR), 5G,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체험공간, 스폰서 파빌리온 등에서 대기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준비위는 개회식장 추위를 대비해 대회장 주변에 방풍막 및 히터기를 설치하는 동시에 모든 관람객에게 판초우의,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발 핫팩, 모자 등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준비위는 “관람객들도 입장 전에 개인방한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 귀마개·목도리·마스크·장갑을 준비해 주고, 특히 추위에 약한 발 부분의 방한을 위해 두꺼운 양말과 겨울용부츠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개회식 시간대의 평창 예상기온은 영하 2~영하 5도이나,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올림픽준비위는 개회식장에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품이나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의 반입이 금지되며, 올림픽플라자 내에서는 현금과 비자카드만 사용하다고 조언했다.
▲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오른쪽), 반다비. 사진=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한편, 평창올림픽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북한 김영남 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창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한 북한 고위급대표단 일원으로 남한을 처음 방문해 평창 개회식에 얼굴을 보일 예정이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이어서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평창, 강릉 일대에서 세계장애인선수들의 겨울스포츠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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