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단체 “노인학대 뿌리뽑자” 노인인권선포식 개최
노인요양단체 “노인학대 뿌리뽑자” 노인인권선포식 개최
  • 김복만
  • 승인 2017.11.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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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착취·학대 없도록 어르신의 권리보장, 사생활보호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당내 장기요양특별위원회 만들겠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를 비롯해 노인장기요양 법정단체들은 9일 일산 킨텍스에서 300여 노인복지 전문가들과 함께 노인인권 선포식을 갖고 노인학대 근절을 천명했다.

장기요양 단체들과 노인복지 전문가들은 이날 ‘어르신권리 실천선언문’을 통해 “
어르신들이 차별, 착취, 학대, 억압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어르신의 비밀보장 권리를 위해 사생활보호를 엄숙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실천선언문은 온누리요양센터 곽금봉 원장과 하늘정원실버케어 박정아 원장이 낭독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은 “소외와 빈곤 문제에 노출된 노인이 자녀나 지역사회로부터 인권침해 받는 일이 없도록 어르신의 권리옹호를 위해 노인복지시설들이 앞장서겠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노인인권 2차 매뉴얼을 내놓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장기요양특별위원회를 당기구로 조직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노인인구는 청년창업의 터전이라는 일념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스타트업 환경을 강조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은광석)와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회장 조용형),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김현훈),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회장 노철호) 등 4개 장기요양단체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가인원위원회 조영선 사무총장, 사회복지미래경영 최성균 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오승환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노인인권 문제는 노인인구 급증과 빈곤문제와 무관치 않다. 중앙회는 그동안 노인인권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노인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다.

노인학대 등 노인인권 침해사건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인인권에 대한 관심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강조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올해 아셈 노인인권 국제컨퍼런스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40개 아셈회원국이 노인인권 전문 국제기구인 아셈글로벌 에이징센터 건립을 결의해 내년에 한국에 설립된다.

▲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를 비롯해 노인장기요양 법정단체들이 9일 일산 킨텍스에서 노인인권 선포식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선포된 어르신권리 실천선언문 전문이다.

<어르신권리 실천선언문>

노인장기요양기관과 양로시설은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는 원칙, 어르신의 자율을 존중하는 원칙, 어르신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원칙에 따라 어르신 권리실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존엄과 존경을 다해 어르신을 모신다.

하나. 우리는 성실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여 어르신을 모신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모든 알권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성실히 수행한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선택 권리 보장을 위해 사전 안내하여 실행한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비밀보장 권리를 위해 사생활보호를 엄숙히 지킨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이 차별, 착취, 학대, 억압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킨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가정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 개인소유의 재산과 소유물을 스스로 관리할 권리를 지킨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참여권 행사를 위해 정치, 문화, 종교적 활동을 자유롭게 하실 수 있도록 돕는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개인적 요구권리를 지키기 위해 서비스에 대한 견해를 성실히 이행한다.

하나. 우리는 어르신의 자기결정권 행사를 하실 수 있도록 모든 정보에 대한 안내를 한다.

2017년 11월 09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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