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최대 공공 어린이발달장애 치료센터 개원
서울시, 국내최대 공공 어린이발달장애 치료센터 개원
  • 송지나
  • 승인 2017.10.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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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어린이병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 신축…27일 본격 진료
의사·
치료사 협업 진료부터 재활, 가족 심리치료까지 ‘환자중심’ 통합치료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서울시는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전문적인 치료기회를 제공할 국내 유일의
통합모델형 발달장애치료 공공 의료기관인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를 27일 개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어린이병원
(원장 김재복)은 이날 오후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앞마당에서 발달장애 어린이와 보호자 등 500여명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정식 진료를 시작한다.

발달센터는 서울 서초구 헌능로 서울시어린이병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1,950.88㎡) 규모로 건립됐으며 진료실, 재활치료실, 가족지원센터, 강당, 체육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내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치료
허브기관 역할을 할 발달센터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1만2,000여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발달장애치료 공공 의료기관인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전경.

 


발달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행동·인지학습·언어·작업·음악·미술·놀이·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진료진의 협진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부모와 가족에 대한 교육과 심리치료도 병행한다.

특히 국내에 발달장애인 진료기관과 제공서비스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발달센터는 의사와 치료사가 협업해 진료부터 치료, 문제행동, 재활, 가족지원까지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달장애인은 자폐증으로 대표되는 난치성 질환의 하나로,
대부분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엄청나고 어린 시절 발병해 평생을 지속하지만 치료와 부양 의무가 오로지 가족에게만 지워져 있어 가족공동체 붕괴로 이어지기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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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이후 전체 장애인 수는 매년 감소하는 데 반해 발달장애인은 약 7,0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4년간 지적장애는 8.9%가 증가한 19만5,000, 자폐성장애는 27.8%가 증가한 2만3,000명에 이른다.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아동·청소년 비중이 지적장애 23.4%, 자폐성장애 64.7%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박원순 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국내 최대, 유일의 공공 발달센터 개원을 통해 부족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보다 많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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