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다르지 않아”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4일 “정부는 즉각 시판 중인 모든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24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릴리안 생리대 사태로 대한민국 여성들은 공포를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한 환경단체의 연구결과 여성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포함됐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인구 절반이 사용하는 생리대의 위험은 가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비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차적으로는 해당 업체의 책임을 물어야 하고, 또 유사사례가 발생한다면 시판을 중단시키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생리대의 안전성은 여성의 건강권과 직결돼 있다”면서 “여성건강에 대한 국가의 (안이한) 인식과 태도를 확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여성단체들이 생리대의 유해물질 발생 의혹을 제기해왔고, 성분표시 등의 조치가 요구되어 왔음에도 이를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생리대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불만의 대상이 돼 왔는데, 관리 감독까지 허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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