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이마트24’로 바꾸고 공격경영
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이마트24’로 바꾸고 공격경영
  • 송지나
  • 승인 2017.07.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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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신성장사업 육성 강한 의지…3년간 3000억 투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편의점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마트 위드미’가 이름을 ‘이마트24(emart24)’로 바꾸고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 사진)은 13일 편의점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대형마트에 이은 신세계의 신성장 미래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마트를 주축으로 한 그룹 핵심사업이 정체를 겪자 편의점 사업에 그룹 역량을 쏟아부어 돌파구를 삼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의 편의점 사업 강화 의지에 맞춰 신세계는 이날 현행 ‘위드미’의 편의점 브랜드 교체와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위드미의 BI를 이마트24로 바꾸고,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174개의 이마트 편의점 수를 올해 연말까지 2700개로 늘리는 동시에 점포의 컨셉트를 프리미엄숍으로 리뉴얼해 경쟁 편의점 브랜드와 양과 질에서 경쟁을 벌인다.
또한 가맹점주의 가맹본부 및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점포상품 공급금액의 1%를 되돌려주는 ‘페이백(pay back) 제도를 도입해 본부와 점주간 상생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점주의 편의점 운영 기간에 따라 점주 자녀에 학자금을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도 신설한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마트24 리브랜딩을 통해 앞으로 편의점 수를 최소 5000~6000개 늘려 흑자를 달성하고, 매년 1000개 이상 점포 확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위드미는 지난해 말 점포 1765개에서 올들어 지난 4월 2000호점을 돌파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편의점 선두 라이벌인 CU(1만857개, 2016년 말 기준), GS25(1만728개)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매출 규모에서도 이마트위드미는 지난해 3784억원으로 5조6000억원대의 GS25나 5조원에 육박한 CU에 크게 뒤져 가야 할 길이 멀다.
▲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이마트 위드미'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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