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영암·장성·강원 인제군만 인구 ‘생존’
전남 해남·영암·장성·강원 인제군만 인구 ‘생존’
  • 송지나
  • 승인 2017.07.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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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중 4개 지역만 합계출산율 〉대체출산율
2015년 총 출생아수 43만8,400명으로 3,000명 증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전남 해남군과 영암군, 장성군, 강원 인제군 등 4개 지역만 인구가 늘어나고 나머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혼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30대 초반의 여성이 주 출산층으로 부각하면서 앞으로 합계출산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6년도 지방자치단체 출산장려정책 사례집’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인 대체출산율(2.1)을 웃도는 지역은 전남 해남군, 강원 인제군, 전남 영암군, 전남 장성군 4지역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이 2.46명, 강원 인제군 2.16명, 전남 영암군 2.11명, 전남 장성군 2.10명을 기록했다.

▲ 합계출산율 및 출생아 수 상위 10 시군구

 


합계출산율이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출산력과 현재의 인구 증가율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합계출산율이 높을수록 한 여성이 출산하는 자녀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17개 특별시·광역시·도 가운데 세종시를 포함해 16개 시도의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제주도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감소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89명), 전남(1.55명), 울산(1.49명)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특히 세종은 전년보다 0.54명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 출산율이 높은 시 도는 20대 후반은 세종, 충남, 전남 순이었고, 30대 초반은 세종, 울산, 전남, 30대 후반은 세종, 제주, 서울 순으로 조사됐다.

▲ 시도별 합계출산율 및 출생아 수

 


출생아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1만3,500명), 서울(8만3,000명), 경남(2만9,5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2015년 출생아 수는 2014년 8만3,700명에 비해 700명 감소했다.

지자체별 출생아는 경기 수원시, 경남 창원시, 경기 용인시 순으로 많이 태어났으며, 상위 10위 지역의 출생아(8만2,328명)가 전체 출생아의 18.8%를 차지했다.

2015년 총 출생아수는 43만8,400명으로 43만5,400명에 비해 3,000명(0.7%) 증가했다.

2015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2014년 1.21명에 비해 0.03명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을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만혼화 현상 등으로 인해 30대 초반이 주 출산층으로 부상했다.

2015년 출산 모의 평균 연령은 32.2세로 전년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30대 이상의 출산율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20대 이하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 출산모의 평균 연령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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