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유아 성홍열 유행…영유아시설 예방·관리 주의
3~6세 유아 성홍열 유행…영유아시설 예방·관리 주의
  • 송지나
  • 승인 2017.04.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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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간대비 신고건 78.5%↑…신고 환자 75% 3~6세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환경소독 준수 당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주로 3세 이상의 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인 성홍열이 최근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방·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기준 올해 성홍열 신고건수가 4,90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2,747건) 대비 7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홍열로 신고된 환자 중 75%가 3~6세 어린이로,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전신에 퍼지는 닭살 모양의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회복되나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성홍열은 환자와 보균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분사되는 침이나 분비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영유아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발진 등 성홍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성홍열로 진단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영유아 집단시설 성홍열 예방·관리수칙  
 △ 평상시 예방 수칙 
   - 올바른 손씻기 준수 :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을 것
   - 기침 예절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마스크를 사용할 것
   - 환경 소독 : 가구 표면, 장난감, 손잡이, 수도꼭지 등 환경표면을 자주 청소·소독할 것
 △ 성홍열 의심 환자 발생 시 관리 수칙 
   - 발열, 인후통 등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 진료
   - 성홍열 진단 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등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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