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영유아 홍역 확산… 백신공급도 차질
창원지역 영유아 홍역 확산… 백신공급도 차질
  • 신선경
  • 승인 2013.06.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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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영유아를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 백신 공급 마저 일시 차질을 빚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창원지역 일대 확진 환자가 47명이며 그 중 대부분은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생후 12개월 이전 영아와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4~6세 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도 2시간가량 살아 있으며 공기 중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국내 홍역·볼거리·풍진백신 접종률은 95% 이상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은 영유아는 거의 홍역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접종 이전인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 시기를 6개월 당기도록 권고하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MMR 백신의 재고도 바닥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백신 수입업체의 보관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MMR 백신을 공급하는 GSK 관계자는 “홍역이 유행하자 백신을 찾는 주변 병의원이 많아져 일시적으로 백신이 모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곧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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