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 온라인팀
  • 승인 2016.09.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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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 퍼엉 지음 / 예담 출간

 

퍼엉 지음 / 예담 출간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거나 글이 적혀있지 않은 하얀 종이가 좋은 이유는 자신의 무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그림과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줄의 글이나 짧은 글도 정보를 전달하는데 충분하지만, 한 장의 그림만큼 메시지 전달이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한 장의 그림, 한 컷의 사진을 보고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어야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보의 전달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전화부터 문자, 이메일에서 사진으로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입니다.

많은 정보의 전달 방법 중 ‘그라폴리오(Grafolio)’를 아시나요?

그라폴리오는 그랜드(Grand)와 포트폴리오(Portfolio) 두 단어를 합친 용어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의 그림 작품들이 단순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대중들과 만나 온전한 하나의 문화로 만들자는 취지로 네이버에서 크리에이터와 유통 채널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라폴리오에는 수 천명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들을 연재하고 있는데,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4만6,000명 이상이 팔로워를 하는 1등 작가 퍼엉(박다미)의 작품입니다.

누구에게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랑’을 소재로 소소한 일상 속에 숨어있는 소소한 의미들을 찾아 사랑의 달달함을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어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두 연인의 ‘사랑’에 대한 그림일기 같은 일상 속에 이야기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크리에이터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고통이 수반되는 일인데,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라폴리오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관행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작의 공간들이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이봉수 AVA엔젤클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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