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코엑스 아쿠아리움 원숭이 전시 중단하라”
동물보호단체 “코엑스 아쿠아리움 원숭이 전시 중단하라”
  • 김복만
  • 승인 2016.06.27 23: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열악한 다람쥐원숭이 생태 환경을 지적하고 전시 중단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원통형의 비좁은 유리장 안에 다람쥐원숭이 한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면서 “3차례 현장조사 결과 동물 복지를 위협하는 환경으로 확인된 만큼 전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또 “아쿠아리움은 수중 생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육상 동물 전시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다람쥐원숭이를 생태에 적합한 기관으로 옮기고 새 개체를 들이려는 계획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람쥐원숭이는 활동반경이 넓은 동물인데다 열대 우림에서 20∼30마리씩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성 높은 동물”이라면서 “비좁은 공간에서 홀로 지내게 되면 극도의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다람쥐원숭이를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예정이며 생태 환경이 좋은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