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미만 80%가 걸리는 중이염으로 청력 상실 위험도
3세미만 80%가 걸리는 중이염으로 청력 상실 위험도
  • 최윤희
  • 승인 2013.05.19 17: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세 미만 영유아의 약 80%가 한 번 이상 걸린다는 중이염.  이 질병을 어릴 적에 앓아 한 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고 최근 고백한 한 여가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이염은 흔히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다간 난청, 언어장애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질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이관에 들어가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고 모양이 수평에 가까워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아이가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텔레비전 볼륨을 자주 높이려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장애로 인한 언어발달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유치원이나 학교수업에 잘 집중하지 못해 학습능력이나 정서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중이염은 영유아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재발률이 가장 높다  만 3세 이전에 전체 어린이의 4분의 3이 적어도 한 번 중이염을 앓는다.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연 3회 이상 재발한다. 또 중이염에 걸린 아동 중 40%는 7세가 되기 전에 6번 이상 재발한다.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잘 씻는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염을 막아야 한다. 최소한 3개월까지는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금연해야 한다. 젖병을 이용해 수유를 하는 경우엔 아이의 머리를 배보다 높게 해 우유가 귀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