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관련, 야권 일제히 청와대 비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야권 일제히 청와대 비판
  • 박경래
  • 승인 2016.05.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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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야당은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5·18 희생 영령과 광주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식 불참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 등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두환 군사쿠데타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다 산화한 광주 민주영령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말하며 "박근혜 정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하며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이는 역사 왜곡이고 5월 정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대통령은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놓지도 않았다.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리며 희생된 영령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5·18 민주화운동은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다른 나라의 민중들에게 정신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을 대하는 정부와 박 대통령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임을 위한 행진곡'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2013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음에도 이 곡의 제창조차 허용하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강상구 대변인은 "광주민주항쟁 정신을 정면에서 거스르고 있는 당사자는 박 대통령이고 대화합을 방해하는 사람 역시 박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하며 "그동안 민중의 삶에 조금의 개선이 있었다면 광주의 고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광주정신을 짓밟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시도들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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