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차단하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황사·미세먼지 차단하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 송지나
  • 승인 2016.03.23 16: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바른 마스크 선택 및 착용법. (제공=유한킴벌리)

 


마스크 구매 시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표기 확인 
마스크 착용 시 턱부터 코 완벽히 밀착시켜야 차단 효과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봄이 되면서 황사·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최근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호흡기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황사 발생 시 대기의 먼지 농도는 평소의 4~5배에 이른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기침이나 가래 등을 유발하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엔 감기나 천식, 후두염 등을 야기하며 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실제 한 논문에 따르면 황사 발생 이후 3일 정도까지 천식 질환 진료건수는 황사가 발생하지 않는 날의 평균 진료건수보다 약 16%~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가 42.9㎍/㎥증가하는 경우에 영아 사망률이 14.2%나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황사·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착용 방법을 따라야 한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마스크 담당자는 “황사·미세먼지가 심할 때 부득이하게 외출할 시에는 마스크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며, 마스크 착용의 온전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고 착용 방법 또한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마스크 구매 시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KF80, KF94’ 표기 확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황사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쓰는 면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마스크로, 섬유를 짜서 만들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의 먼지 및 유해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

황사 마스크를 고를 때에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KF80, KF94’ 라는 두 가지 표기를 필수로 확인할 것을 권한다. 황사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KF80, KF94로 등급이 나눠지며, 여기서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미세먼지 차단 효율을 의미한다.

◇ 성인은 대형, 어린이는 소형…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 사용

황사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얼굴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CDC 산하의 국립안전건강연구소(NIOSH)는 개인의 얼굴에 맞지 않는 크기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마스크와 안면부의 밀착을 감소시켜 외부 노출에 대한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황사 마스크의 경우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어린이용’ 황사 마스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얼굴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는 소형 크기의 제품을 착용하면 된다.

▲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유한킴벌리 제공)

 


◇ ‘턱부터 코까지, 빈틈없이 밀착’… 올바른 착용 필수

황사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마스크 착용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차단력이 우수한 제품이라도 밀착력이 떨어지면 얼굴과 마스크 틈 사이로 미세먼지가 그대로 유입되기 마련이다. 

제품에 따라 착용법이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마스크로 턱부터 코까지 완벽히 가리도록 하고, 양 손으로 코 부분이 밀착되도록 코 지지대를 눌러주며, 공기가 새지 않는지 체크하면서 안면에 밀착되도록 조정한다.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질까 염려해 마스크 내부에 휴지나 수건을 덧대어 사용하기도 하나 이럴 경우 마스크가 얼굴에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착용 후 마스크 터치는 No! 살살 다뤄 주세요!

황사 마스크는 여러 겹의 부직포 재질로 만들어져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하다. 또한 황사 마스크 내에는 정전기를 일으켜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는 정전 필터가 들어있어,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마스크를 구기거나 찌그러트려 모양이 변형되면 특수 필터에 손상을 줘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황사 마스크 세탁 및 재사용 금물

황사 마스크를 사용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가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황사 마스크는 1회용으로, 되도록 새 제품으로 바꿔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상이하나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하면 겉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묻게 되는데, 재사용 시 정전기 필터 기능이 떨어져 온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마스크 내부가 더러워진 경우에도 세균 등이 번식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마스크를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황사 마스크를 세탁하면 내장된 특수 필터가 손상되어 효과적인 사용이 어렵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