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 ‧ 태준제약 회장
[특별초대석]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 ‧ 태준제약 회장
  • 정재민
  • 승인 2016.02.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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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시력보호와 실명 예방‧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단, 저시력 상담센터 통해 어린이 조기시력검진사업 활발하게 진행
 
예산부족으로 조기시력검진사업 대상 어린이 중 일부만 실시하는 안타까움 있어
이사장 취임 후 눈 건강 관련 사업 추진 위한 예산 확보에 중점

▲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

 

[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한국실명예방재단(이태영 이사장)이 전 국민의 눈 건강 증진과 실명 예방을 위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제약업체의 창업주로 성공적으로 기업을 일궈온 이태영 이사장이 재단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눈 건강 증진 사업을 활력 있게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원과 기업, 단체, 개인으로부터 후원도 늘어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실명을 예방하고 삶의 빛을 찾아주는 것이 재단의 소명이자 나의 소명”이라면서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 특히, 취학 전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라이트 하우스’ 같은 눈 건강증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눈 건강센터’를 세우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베이비타임즈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눈 건강 증진에 여생을 바치겠다는 이태영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을 만나 재단의 활동 방향과 비전을 들어봤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어떤 곳인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국민의 눈 건강상태가 매우 열악하던 1973년도에 ‘국민의 시력보호와 실명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재단의 전 직원은 ‘국가가 미처 돌보지 못한 환경이 어려운 국민을 보살피는 사업에 헌신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예방 가능한 실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이태영(왼쪽) 이사장이 대한약사회 임원들과 함께 재단의 지원으로 눈 건강관리를 받고 있는 어린이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약 5,000여명의 저소득층에 눈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안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간 약 60회, 인원수로는 1만2,000여명에게 무료 안과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저시력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저시력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재활 훈련을 도와주고, 특히 어린이 조기시력검진사업을 통해 어린이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저개발국 눈 보건사업 지원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 조기시력검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어린이 눈 건강사업은 우리 재단의 중점 사업 중의 하나이다. 특히, 조기발견에서부터 치료, 재활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평생을 밝은 눈으로 살 수 있는 첫걸음이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시력을 간단히 검사할 수 있도록 재단이 개발한 도구를 전국의 3~6세 어린이들에게 배포하고, 이 검사지를 회수․분석해 시력 이상이 의심되는 어린이를 판별해 낸다. 이런 어린이가 매년 5~6,000여 명이 넘는데 이 어린이들은 다시 관할 보건소에서 2차 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되면 소아안과 의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아 시력 이상 유무를 최종 판정받으면서 치료를 받는다. 영․유아 검진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시력 이상이 재단의 어린이 조기시력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일부에서 영유아 검진과 중복된다고 하는데 연간 1억원 남짓의 예산으로 이렇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예산부족으로 전국적으로 대상 어린이 190여만 명 중 50여만 명만 실시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한 사업들을 꼽는다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눈 관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눈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소아안과 진료를 받기가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사시, 백내장, 눈꺼풀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눈 수술비 지원, 어린이 실명예방 홍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지난해 11월 제45회 눈의 날 기념식에서 실명예방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약시어린이에 대한 상담과 가림패치 지원, 시기능 훈련, 저시력 보조기구 보급 및 대여, 저시력 어린이 생활적응능력 향상 캠프 개최, 눈 보건교육자료 제작, 배포도 빼놓을 수 없다.
 
노인 눈 건강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지요?
 
급격하게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삶의 질이나 의료비 경감 차원에서 노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단은 노인들의 눈 건강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인데 노인들은 눈이 나빠져도 노화로 치부해 버리고 진료를 받지 않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안과진료 받기가 힘든 지역이나 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60여회 무료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검진받는 인원이 1만2,000여명쯤 되는데 90% 이상에서 안질환이 발견된다. 특히, 약 23%인 2,800여명 정도는 평생 처음으로 안과 진료를 받아본다고 한다. 무료이동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다음은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눈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에만 4,830명, 7,606안을 지원해 실명을 예방하고 의료비 경감에 기여했다.
 
노인들은 눈 건강에 대해 잘 모른다. 돋보기만 바꿔도 훨씬 밝게 볼 수 있는데도 몰라서 하지 못하고, 눈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재단에서는 우선 수도권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간 7,000여명에게 눈 건강 교육을 하고 있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의 만족과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급여 인상, 환경개선과 함께 직무교육 및 워크숍을 실시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양했다. 재단의 눈 건강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한 예산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을 꼽는다면.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매 순간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특히, 보람 있는 일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개안수술을 통해 눈이 좋아진 분들이 보내주는 감사편지를 받을 때다. 무료검진 현장에 나가서 무료진료를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도 그렇고, 국내로 초청한 캄보디아 어린이가 각막이식을 통해 보이지 않던 눈이 보인다고 했을 때도 보람과 동시에 강한 책임감, 사명감도 느꼈다.
 
저개발국 안 보건사업 지원도 활발하지요?
 
단은 2013년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 ‘헤브론 안과클리닉’을 설립하고, 현지 의사와 간호사를 채용해 상시진료를 하고 있다. 매년 3,000여명 정도를 진료한다. 
 
아울러 국내에서 수술팀을 수시로 파견해 백내장 같은 수술을 해주고 있는데 작년에는 46명을 했다. 거기에 안경센터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1,500여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작년에 저개발국인 필리핀인 3명, 아프리카 보츠와나인 5명에게 3,100만원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이사장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꼽는다면. 
 
우리나라에는 눈 건강증진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 없다. 따라서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컨트롤할 기관이 없다. 그래서 우리 재단이 이 역할을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선진국인 미국은 ‘라이트 하우스’를, 호주는 ‘비전 2020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은 실명의 원인과 저시력 연구, 정책적 대안을 수립·추진하고 눈 건강증진 인력을 교육하는 가칭 ‘눈 건강센터 건립’을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재단 운영계획은?
 
이제 어느 정도 내실은 다져졌다고 보고, 개안수술비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뛸 생각이다. 재단운영도 눈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후원자 모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더 필요하지 않은가.
 
우리 재단이 지원하는 대상은 그야말로 의료 취약계층이다. 지금 국고에서는 10세 이하의 어린이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 대해서만 개안 수술비를 지원한다. 11세에서 59세까지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사회적으로 활동이 왕성한 이 연령대도 국고에서 지원이 되어야 한다.
 
또, 어린이들은 앞으로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이다. 이들이 건강한 눈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어릴 때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눈 건강교육이 1억원 정도만 편성돼 전국으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증액이 절실하다. 저시력 어린이 상담, 재활에도 더 많은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태준제약 회장 재임시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했는데.

▲ 지난 1월 태준제약(회장 이태영)에서 국내에 초청해 각막이식수술을 해 준 이어청(9세) 어린이와 그 어머니에게 이태영 이사장이 선물을 주며 격려하고 있다.

 

태준제약은 1978년에 설립돼 안과, 소화기내과, 조영제 등에 특화된 제약회사이다. 국내 최초로 승인된 EU-GMP 시설에서 생산한 안과 의약품을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는 우수 기업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신약 개발 R&D, 해외 진출 역량을 바탕으로 2015년에 재인증 되었다. 태준제약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생명존중 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건강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눈 건강을 위해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조언한다면.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란 말도 있고, 눈이 보배란 말도 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도 책임을 다 해야 한다. 건강한 눈을 가지려면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눈에 유해한 기기들로 알려져 있는 컴퓨터, 게임기,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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