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지난 20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겨울 맹추위가 무색하게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 마냥 즐거워했다. 엄마 손을 부여잡고 이곳저곳 부스를 오가며 안전 체험을 하는 아이들 못지않게 엄마들 또한 진지해하면서도 흥미로운 표정이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조기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자동차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 국가안전처가 공동주최한 이날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는 1부(오전 10시∼오후 1시)와 2부(오후 2시30분∼5시30분)로 나뉘어 하루 2회씩 진행됐다.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는 교통, 화재, 재난‧재해, 가정, 유괴·미아, 성폭력, 약바로쓰기 등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안전분야를 체험, 관람, 놀이, 전시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그동안 알고 있던 안전상식을 몸소 체험하고, 인형극 ‧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놀이와 전시를 통해 안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현대자동차는 겨울방학 동안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짱’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키즈현대 홈페이지(http://kids.hyundai.com)에서 운영한다.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는 어린이들이 ‘안전짱 학습하기’를 통해 이론으로 학습한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아동복지법에서 지정한 5가지 안전 분야(교통안전, 약물오남용 예방, 성폭력 예방, 실종유괴예방, 재난안전)와 겨울철 레포츠 안전을 포함한 총 6개 과목의 학습을 모두 완료하면 국민안전처 장관명의 안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통해 전국의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겨울방학 과제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로프탈출, 승강기안전, 유괴예방교육, 안전운전, 화재대피, 해상안전, 항공기안전, 응급처치법, 가정안전, 안전벨트, 약물안전, 완강기, 지진, 어린이집안전체험관 등 20여 가지의 체험관과 관람관, 놀이관 등 총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