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0~2012년) 놀이공원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총 106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인 '8세 미만'이 55.7%(59건)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인 '8세~13세'도 12.3%(13건)로 나타나 13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가 전체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장소는 놀이기구 외 일반시설물(분수대, 계단 등)의 사고가 49.1%(52건)로 가장 많았다. 놀이기구 중에는 바이킹 등 고정형 놀이기구 11.3%(12건), 주행형과 놀이형이 각각 6.6%(7건)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놀이공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요령 9가지를 전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는 호기심이 강하고 움직임이 많으므로 놀이시설 외에 분수대나 계단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에서도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이름표(아이, 부모 이름 및 연락처)를 채워주고, 어린이가 길을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만날 장소를 미리 약속해 둔다.
△놀이기구에 걸릴 수 있는 끈이 달린 옷차림이나 목걸이는 하지 않는다.
△놀이기구에 탑승가능한 키, 연령 제한을 준수하고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른다.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탈 때에는 기구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고, 운행 중에는 손과 발을 안전하게 기구 안에 두어야 한다.
△레버나 안전벨트가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보호자가 반드시 확인한다.
△놀이기구가 정지하기 전에 안전장치를 푸는 행위를 삼간다.
△놀이기구 운행 중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은 가지고 타지 않는다.
△임산부나 노약자는 신체적으로 안전 위험이 따르는 놀이기구는 삼간다.
한편 놀이공원 등 종합유원시설 이용객은 2007년 2234만 명에서 2011년에는 4164만 명으로 매년 20% 이상씩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