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꿈' 키우는 대구예담학교, 올해 65명 학생 수료예정
'예술가의 꿈' 키우는 대구예담학교, 올해 65명 학생 수료예정
  • 장은재
  • 승인 2015.1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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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절감, 음악반 학생들을 위한 연습실도 따로 마련되어
12월 15일∼20일 학생문화센터에서 수료 발표회ㆍ전시회 열려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2014년 전국 최초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일반계고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예술위탁 교육기관인 대구예담학교는 오는 23일 제2회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음악과 미술의 끼와 재능(藝)을 가득 채워주는 공간(潭)이라는 뜻을 가진 예담학교는 작년에 53명에 이어 올해에도 65명의 학생들이 수료할 예정이다.  

예담학교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춰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이나 미술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예담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고 있다.  

예술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은 레슨비 등의 사교육비가 많이 들게 마련인데 이곳 예담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나 노래 연습 등 음악반 학생들을 위한 연습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평소 집에서는 주위의 눈치를 보며 할 수 없었던 것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예담학교의 1년간 교육과정은 보통교과(국어, 영어, 사회, 체육)와 예술전공교과로 운영된다. 실용음악과는 전공교과(전공이론, 전공실기, 교양실기, 시창·청음, 합주ㆍ연주)와 보컬, 밴드, 뮤지컬, 작곡 등 분야별 전문인을 초청한 특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반 역시 전공교과(전공실기, 기초디자인ㆍ공예, 소묘, 미술이론) 수업과 디자인, 회화, 공예,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문인을 초청한 특강으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14년 대구예담학교의 입시 결과를 보면 예술 분야 합격률이 평균 61.2%로, 일반계고(예술분야 입시합격률이 높은 6개교 표집) 예술분야 합격률 평균 52.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부분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점도 예체능 진로집중 교육과정 운영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수시 실기전형에서 25명이 이미 합격한 상태여서 올해는 작년보다 합격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올해 수료식을 앞두고 실용음악반 학생들이 준비한 발표회는 오는 12월 19일 오후 5시∼6시 30분까지 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는 12월 15일∼20일까지 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구예담학교 서정도 교사는 "예담학교는 진로가 같은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수업하여 입시 및 수업내용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교과 시간에 전공실기를 편성해서 진학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배우게 되어 별도의 레슨비 등의 지출이 필요하지 않아 사교육 절감효과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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