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4시간 어린이 안전사업' 눈길
서울 중구 '24시간 어린이 안전사업' 눈길
  • 장은재
  • 승인 2015.1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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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교통사고ㆍ범죄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노출되어 있는 도심.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24시간 어린이 안전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안전' 중구…1천8백여명의 중구 녹색어머니들 활약ㆍ
어린이 보행자 우선도로 정비   

우선 중구의 학교주변 등굣길은 안전하다.
특히 중구관내 공립초등학교 9개교 학교주변을 학부모 눈으로 꼼꼼히 살피는 1천8백여명의 중구 녹색어머니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들은 학교주변 통학로 확보를 위해 불법 노상적치물 정비상태를 점검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표지판 상태가 양호한지를 체크한다.
  
또한 스쿨존 표시 등 노면에 교통안내표시선,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펜스 설치 상태 도색상태가 양호한지를 꼼꼼히 살피고 학교 주변에 상습 과속 및 신호위반지역, 불법 주정차 지역 등이 있는지도 점검해 사전 교통사고 요소를 미리 체크한다.
 
도로상태도 점검해 파손된 보도블록 여부와 가로등이 적정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살피고 사각지대에 CCTV가 필요한 곳이 없는지도 체크해 학부모의 마음으로 범죄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또한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와 함께 학교앞 횡단보도를 함께 걸으며 안전하게 등하교하는 'Walking-School Bus' 사업도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줄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밀집지역인 동호로11길 40∼동호로 191, 동호로11길 22∼동호로 193 2개 구간은 어린이 보행자 우선도로가 조성되어 차량속도가 제한된다. 이전의 양방향 통행도로에서 일방 통행로로 조성되었고 보도와 같은 높이의 험프식 횡단보도와 고원식 교차로 설치·과속방지턱 설치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
 
◇'생활안전' 중구…심폐소생술, 이동 안전차량체험, 화재예방 등 현장중심 안전체험교육 
  
중구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화재ㆍ각종 재난사고 등을 대비해 심폐소생술, 이동 안전차량체험, 화재 등 재난발생 시 대피요령 실습, 소화기 사용법 등 현장중심의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월 25일을 어린이집 'Safety Day'로 지정해 어린이집 66개소 자체적으로 어린이집 자체 안전검검, 재난모의 대피훈련, 통학차량 무상점검, 소방분야 특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가 보육현장을 살피고 점검하는 '엄마지킴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중 중구가 가장 먼저 2012년도부터 실시해 전 자치구에 확산되었다.
 
이외에도 어린이가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 21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축 또는 리모델링중인 어린이집은 석면제거 또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학교폭력ㆍ성폭력없는 안전한 중구'…심리극 수업 '내 마음을 아니?' 학생 참여도 높아
 
 
건강한 학교생활의 중요성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중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극에 참여하는 '청소년 연극제'는 올해 4회째 개최되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인기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전문 사회심리극 강사가 왕따, 언어폭력,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 유형별 사례를 공연하는 안전한 학교만들기 심리극 수업 '내 마음을 아니?'도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
 
위기 청소년이 참여하는 치유과 봉사 프로그램인 '힐링캠프(Healing Camp)'는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해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진로탐색을 통해 학교 적응을 돕고 있다.
 
모교출신의 선배 또는 외부 전문강사가 중ㆍ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미래비전 특강'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어 올해 16개 중·고등학교에서 7천987명이 수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주변을 돌며 위험요인과 안전요인을 체크하는 '어린이 안전지도 제작' 사업도 2011년부터 15개 학교가 참여해 범죄예방에 한 몫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중구의 노력으로 2014년 학교폭력대책자치위 심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학생 수 대비 학교폭력(중학교) 건수가 가장 작은 자치구는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건강안전' 살피는 중구…급식재료 공동구매ㆍ 학교주변 그린푸드존 운영
  
중구는 또 부모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안전한 먹을거리 급식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우수 급식업체 3개소를 선정해 국공립을 포함한 민간어린이집에서도 공동구매에 참여토록 홍보하고 있다.
 
초ㆍ중ㆍ고 34개교 200m 이내는 어린이 식품 안전보호구역인 그린푸드존이다.
 
어린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식품안전지킴이 18명은 월1회 2인 1조로 전담구역을 점검하며 우수판매업소 지정과 영양성분 표시 등 활동으로 불량식품 근절과 어린이 식품안전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보건소에서는 아토피예방 및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 건강체험관 운영, 운영어린이 구강건강관리교육 및 검진, 어린이집 방문 저염식단 점검, 약물 오남용 방지 교육, 흡연 및 금연교육,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캠페인 등을 펼쳐 미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안전은 예방이 최우선이고 특이 어린이 안전의 중요성은 모든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기본적 요소이다. 재난·범죄·교통·건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고 예방해 어린이가 24시간 안전한 중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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