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학생들을 찾습니다”
“아름다운 여학생들을 찾습니다”
  • 김복만
  • 승인 2015.11.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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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 떨어진 짐을 정리해준 여학생들 화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뽀래’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지난 18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착한 여학생들이네요”라고 게시한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게시된 내용은 여학생들이 도로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의 사진 두 장과 칭찬하는 글이다.

▲ 여학생들이 대구 비산동 트레이더스 앞 도로에 떨어져 있는 짐을 모아주고 있다.

 


아이디 ‘뽀래’는 게시된 글에서 “화물차에서 짐이 떨어진 모양인데 학생들이 비 맞아가며 열심히 줍고 있더라”면서 “앞에서 한 학생은 차들이 비켜가라며 수신호 보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구 비산동 트레이더스 앞 도로를 달
리던 화물차에서 짐이 떨어지자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달려들어 함께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일곱 명의 여학생들이 안전을 위해 수신호를 하고 있는 동료 여학생의 도움 소에 도로에 떨어진 짐을 치우고 모습을 담고 있다.

댓글에서도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하는 격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도 나서 학생들의 선행을 격려했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상임대표 김형오)는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찾기로 했다. 이런 학생들을 발굴해 ‘칭찬 꽃배달’을 하기 위해서다.

시민옴부즈맨 김호중 공동대표는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침착하게 위기에 처한 시민을 도왔다”면서 “귀감이 되는 사례로 판단해 트위터와 애니멀아리랑 등 SNS에서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 부산성심보건고등학교 최민정(16)양과 김영희(17)이 정수화 교장으로부터 선행을 격려하는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서 시민옴부즈맨은 지난달에도 부산성심보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민정(16)양과 2학년 김영희(17)양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최양은 지난 4월 한 노인의 폐지 실은 손수레를 끌어주는 선행으로 주목받았고, 2학년 김양도 같은 달 ‘빨간가방 여고생’으로 부산의 한 도로에 뛰어들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일뻔한 남성을 보호했다.

▲ 서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선행으로 시민옴부즈맨공동체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김규성씨.

 


시민옴부즈맨은 지난 10월 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김규성씨에게도 꽃다발을 전한 바 있다.

이 단체의 칭찬 꽃다발은 김씨처럼 몸을 던져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거나 귀감이 되는 선행을 한 사람들에게 지난 2005년부터 시민의 이름으로 꽃다발을 증정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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